오늘의 와인과 지난날의 와인을 섞어서 한번에 처리 해버리는, 먹고 마시는 이야기.
이번주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와인은
롯데마트에서 싼맛에 집어든 더 페어링 치킨 앤 터키 꼬뜨 뒤 론(CHICKEN&TURKEY COTES-DU-RHONE)
더 페어링 컬렉션 치킨 앤 터키 꼬뜨 뒤 론
THE PAIRING COLLECTION CHICKEN & TURKEY COTES-DU-RHONE
SYRAH-GRENACHE-CARIGNAN 2013
구매장소: 롯데마트
구매가격: 9,900원
이름이 참 길다.
저녁식사 준비를 하기 힘든 월요일.
롯데마트는 내친구~
내가 다니는곳 중 연어를 제일 싸게 파는 곳.
(이시국씨의 눈길을 피할 수 없지만, 주차할곳이 여기밖에 없어ㅜㅜ)
그치만 이번주엔 생연어가 없어서 연어서덜만 초이스.
연어서더리구이로 가려했는데, 어쩌어찌 하다보니 다음날 연어서더리매운탕을 해먹게 되었다.
이유는 이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죠.
←←←←←이친구이친구이친구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맥주는 넣어두고~
와인을 꺼내는구나♬
삼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코너를 기웃거리다 발견한 9,900원짜리 와인. 릴리씨의 "치킨이랑 먹으면 맛있다는데!!!!" 한마디에 "그치? 맛없어도 싸니깐 꼬꼬뱅이라도 만들때 쓰던가~~~" 하고 사버렸다.
그렇기에 저녁은 연어서덜구이가 아닌 치킨덮밥이 되었다나................
(릴리씨가 말하는건 가능하면 들어주고 싶다.)
라기 보다는, 꼬뜨뒤론이 적혀있었기 때문에 더 쉽게 선택한게 아닐까 싶다.
이기갈 꼬뜨뒤론
E.Guigal Cotes du Rhone Rouge 2015
구매장소: 라파예트 백화점 식품관
금액: 8유로
파리에 갔으니,
혼자 호텔에 머무는 여행자는 와인을 마셔야하는 법.
직원에게 추천받아 산 와인과 치즈인데
둘다 느므느므 맛있으니 똑같은거 또 사서 '우리집에 같이 가자아~' 하고선, 집에서도 호로록.
나중에 백화점 와인코너에서 이런이런 맛을 좋아해요~ 추천해주세요~ 했더니 꼬뜨뒤론 계열을 또 추천.
이런이런 느낌이 맛있었어요~ 추천해주세요~
했더니 또 추천 해 준게 이기갈 꼬뜨뒤론.
이기갈 꼬뜨뒤론은 따로 또 기록해놔야겠다.
여하튼.
꼬뜨뒤론 계열이니 이 친구도 부드럽겠지? 너두 우리집 같이 가자아~~~~~
와인전문가가 아니니깐, 먹기전에 vivino앱에서 1차 검색하고 와인21닷컴에서 2차 검색해서 정보를 좀 알아본다.
vivino는 영어고 와인21은 한국어니깐ㅋㅋㅋㅋㅋ
베리향도 나고 체리, 자두 등 붉은 과실향도 나고,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향도 나고,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산도가 새콤함을 준다고 한다. 이정도면 됐다. 나쁜 말은 별로 없으니, 밥먹을때 먹기 적당하다.
묵직하고 짙은 빛깔은 아니지만 밝고 맑은 색이 마음에 든다.
딱히 기억나는 아로마는 아니지만, 가볍고 상큼한 향이 좋다. 이것이 스파이시한 향인가? 싶긴 한데, 계피차나 생강차 마실때 느껴지는 약간 매운데 약간 달달한 맛도 느껴진다.
치킨에 아주 딱이다. 느끼한 맛은 없애주면서 밑간이 된 흰살육류와 아주 어울린다.
역시 전문가들은 기똥차다잉.
닭그림 옆에는 가재 집게발이 크게 그려진 LOBSTER & SHRIMP MUSCADET SEVRE-ET-MAINE가 있었는데,
구운 연어랑도 잘 어울리려나? 레드가 마음에 들어서 화이트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지 할인을 해야할터인데.....
그래서 너의 점수는
★★☆.....가성비 좋다고 했지, 너 자체가 훌륭하다고 한것은 아니다.(미안, 여태 실컷 칭찬해놓고. 하지만 또 살거니깐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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